치매보험 가입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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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보험 있는 분들도 있고 생각 중인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일반 질병처럼 당장에 보장을 볼 수가 없는 것이어서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혹은 가지고 있어야 할지 해지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치매보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보험 가입 전에 필요한 것이 있나요?

치매보험도 일반보험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상태에서는 아무런 서류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뇌 CT나  뇌 MRA(뇌혈관검사), 뇌 MRI 검사를 했던 이력이 있으면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로 합니다. 그 이유가 치매의 종류 중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때문입니다. 치매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보험회사에서는 혈관이나 뇌에 조금이라도 이상소견이 있으면 가입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치매진단 검사는 어디서 하나요?

치매 전문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에서 검사나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 검사로는 임상치매평가인 CDR 척도검사가 있고 뇌 CT, 뇌 MRA, 뇌 MRI 등이 있으며 가장 기초적인 검사인 간이인지기능검사(MMSE-k)가 있습니다. 간이인지기능검사는 일반적인 기억력, 사고력, 언어능력, 집중력 등을 체크합니다.

보험회사의 진단비 지급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지급 기준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은 CDR 척도를 기준으로 3점(중증), 2점(중등도), 1점(경도)으로 구분합니다.

중증치매 진단비는 CDR 척도 3점이상, mmse-k 기준점수 이하, 90일 이상의 인지기능장애 지속, 뇌 영상 촬영분이 조건이 되면 지급이 됩니다.

하지만 CDR 척도가 1점인 경도 치매일 경우는 뇌 검사상 이상징후가 잘 발견되지 않아 인지기능장애검사(의사 소견)로만 진단비 청구를 해야 되는데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지급을 거절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잘 확인하고 보험 가입을 해야 합니다.

그 외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치매일 경우는 조금 다르게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환자 중 40%가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도 이를 일반 치매와 분류하여 4대 희귀 질환이라고 하면서 부담보로 설정해 지급을 하는 곳도 있고, 일반치매에 포함시켜 중증도를 구분해 지급되는 곳이 있으니 이 또한 잘 확인하고 가입을 해야 됩니다.

※ CDR 척도 
1점 :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기억 장애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억을 하지 못하는 정도
힌트로 기억함
2점 :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 기억장애
시간에 대한 인지능력 상실
아주 가까운 시간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
힌트로도 기억하지 못함
3점 :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정도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 상실, 대소변 실금
최근의 일 뿐만 아니라 오래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
4점 : 이동이 불가능한 정도
자신의 이름에만 가끔 반응하는 정도
5점 :  자신에 대한 인식 불가능
누워서 지내고 식사도 혼자 하지 못하는 정도

치매보험이 필요한가요?

개인적 의견으로 여유가 된다면 가입해 놓고 싶습니다. 요즘은 치매라는 유전적 요인이 없어도 환경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치매 유발 조건에 노출되다 보니 안심을 할 수가 없고 내가 치매에 걸렸을 때 힘들어질 우리 아이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치매에 걸리지 않더라도 납입기간이 지나면서 부터는 해지환급률도 급격히 오르니 보장은 보면서 손해 볼일도 없게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계약자를 자녀(미성년자 가능)로 할 경우 자녀가 받은 보험금에는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하니 어쩌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