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배우 김수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인한 심정지라고 합니다. 보통 저혈당이 와서 어지럽다던지 눈이 잘 안 보인다는 말을 하는데요. 저혈당 쇼크의 경우 증상이 단계별로 나타나 어느 정도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고혈당 쇼크는 자각증상이 일반적인 당뇨 증상과 비슷해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주위에 당뇨관리를 소홀히 하여 고혈당 쇼크로 인한 심정지 사망 환자가 있기도 했는데요. 고혈당쇼크가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1. 고혈당과 저혈당의 차이
1) 고혈당이란 고혈당(hyperglycemia)은 혈액 내 포도당(혈당) 농도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이 126 mg/dL(7.0 mmol/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 mg/dL(11.1 mmol/L) 이상일 때 고혈당으로 간주됩니다.
2) 저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가 필요량보다 모자라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체로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저혈당의 증상이 오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혈당치가 정상 수준 이더라도 급격히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2. 고혈당과 저혈당의 원인
1) 고혈당 원인
-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간식을 자주 먹은 경우
-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은 경우
- 처방된 약을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지 않은 경우
- 인슐린 보관이 잘못되었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경우
-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 질병, 상처, 염증이 있는 경우
2) 저혈당 원인
- 음식섭취가 부족한 경우
- 공복상태에서 운동을 했거나,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경우
-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과량 투약했거나 투약 시간을 맞추지 않았을 때
3. 고혈당과 저혈당의 증상
고혈당 쇼크와 저혈당 쇼크는 혈당이 각각의 수치가 급격하게 움직인다던지 수치의 한계점으로 치닫는 것을 말합니다.
1) 고혈당 증상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 계속 높아지면, 당이 소변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피로감, 잦은 소변, 극심한 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가 흐려짐 등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고혈당이 계속되면 극심한 고혈당의 경우는 케톤산혈증등의 급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케토산혈증이란
제1형 당뇨에서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면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되며 이때 몸에 해로운 케톤산이 발생하게 됩니다. 케톤산이 혈액 내에 과다한 경우 오심,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 의식혼수 등의 위급한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케톤산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케톤의 발생여부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케톤시험지를 소변에 묻혀 보아 색깔 변화로 알 수 있습니다.
(케톤의 발생여부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케톤시험지로 측정할 수 있으며, 혈당 측정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측정기도 있습니다.)
2) 저혈당 증상
저혈당 증상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저혈당(20mg/dL 이하)은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게 되어, 혼수 내지는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1단계 배고픔, 불안하고 흥분이 잘됨, 온몸이 떨림, 두통, 기운이 쫙 빠지고 어지러움, 가슴이 두근거림, 식은땀, 손끝이나 혀, 입술 주위가 감각 이상.
2단계 심한 피로감, 시력이상, 두통, 졸음, 명료하지 못한 언어표현(어눌한 말투), 일에 집중하기 어려움.
3단계 창백해지고 어둔한 말투, 경련, 의식이 흐려지고 실신.
4. 고혈당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고혈당 쇼크와 심정지 사이에는 간접적인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혈당쇼크는 혈당 수치가 극도로 높아져 발생하는 상태로, 체내에서 케톤체가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전해질 분균형이 발생하여 심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 리듬 이상이나 심장 근육의 기능 저하로 이어져 심정지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당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심정지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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