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엠폭스라고 하죠. 최근 우리나라에도 엠폭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4월 21일 현재까지 20명으로 집계 됐다고 합니다. 그럼 엠폭스가 무엇인지, 간염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증상과 예방책,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엠폭스(원숭이 두창)이란?
엠폭스(원숭이두창)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2년 유행 전까지는 중앙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풍토병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사례가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질병관리청
● 간염 경로
엠폭스(원숭이 두창)은 사람과 동물종이 간염되는 인수공통간염병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간염 될 수 있습니다. 간염 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병변이 있는 피부, 사용한 물건, 호흡기 분비물 등에 접촉했을 경우 간염 될 수 있고, 태반을 통해 모체에서 태아로 간염 되기도 합니다. 주로 유증상 감염자를 접촉했을 경우에 감염되며, 비말전파도 가능하지만 코로나19 같은 호흡기전염병에 비하면 가능성은 낮습니다.
● 증상
엠폭스(원숭이 두창)의 주요 증상은 발진이며, 그 전에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과 피로, 근육통,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이후 1~4일 정도 후에는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얼굴, 손, 발, 가슴, 항문 같은 생식기 근처에 나타나고, 초기에는 반점으로 시작하나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이나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간혹 수두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원숭이 두창이 수두와 구분되는 점은 림프절 비대와 손, 발바닥에 병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수두에서도 손발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원숭이 두창 발진 사진(출처-질병관리청)
● 예방법
엠폭스(원숭이 두창)는 백신이 있습니다. 미FDA, 유럽 EMA에서 예방 목적으로 허가된 3세대 두창백신을 도입하였지만 일반인 대상으로 접종하지는 않고 노출 가능성이 높은 실험실 요원, 치료병상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이 사전 접종을 하고 확진자와 접촉 강도가 높았던 노출자일 경우는 사후 접종도 가능합니다.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으로는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합니다.
● 치료법
엠폭스(원숭이 두창)는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으로 2-4주가 지나면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고, 이때에는 증상 완화 치료 정도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드물게 중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단은 진단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입원합니다. 확진자의 증상에 따라 대증치료를 받게 되는데,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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